약초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만든 이풀협동조합의 약초 제품들이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에 마련된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 일반 소비자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이풀협동조합에 따르면 ㈜쌈지농부 측으로부터 제품 납품 요청이 들어와 롯데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쌈지농부의 ‘농부로부터’ 매장에 13개 품목을 입점했으며,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풀협동조합은 그동안 약초 제품을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통해 포장하는 등 소비자에게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는데, 이런 측면을 쌈지농부 측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자신들의 매장에 약초 제품을 입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에게 우리 약초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이풀협동조합은 보다 더 가까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계기는 조합이 그간 약초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 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10월에도 조합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청양에 위치한 조합원 농가를 직접 방문해 체험활동 등을 진행해 왔다.
노봉래 이풀협동조합 이사장은 “아직은 판매가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판매 물량은 아주 적은 수준이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다행히 소비자 반응은 괜찮은 것 같다”며 “그동안 약초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 주는 활동 등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계기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 기자명 고성진 기자
- 승인 2014.11.11 12:56
- 신문 2672호(2014.11.14)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