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회사법인 우리농민살리기(주) 양진영 대표는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양 측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조금이라고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우리 농민이 생산한 농수산물을 국내외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수익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도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양 측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한우·멸치·쌀 등 취급제품 다양
판로 확대, 생산자 수익 늘리고
소비자엔 좋은 제품 공급 목표

지역 특산품 상품화 노력도
고창수박음료 편의점 론칭


농업회사법인 ‘우리농민살리기(주)’ 양진영 대표의 포부다. 2013년 설립된 이 업체는 국내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민 및 제조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이어주는 ‘우직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곳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은 가평한우, 법성포 영광굴비, 통영멸치, 고품질의 장류제품, 과일, 쌀 등 1차 농산물의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품질 역시 까다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우리농민살리기(주)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이들이 갖추고 있는 유통 인프라와 네트워크 자산이 첫 번째다. 여기에는 양진영 대표의 독특한 이력이 한몫을 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더 늦기 전에 실현해 보고 싶었다는 양 대표는 금융업종의 대기업에서 10년 넘게 몸을 담았던 이력을 갖고 있다. 또 ROTC 출신으로 ‘대한민국ROTC중앙회’ 상임부회장을 맡는 등 나름의 네트워크 자산을 구축하고 있어 고품질의 농산물을 여러 경로를 통해 소비지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철저하게 소비자의 눈에 맞는 우리 농산물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기울이고, 이를 통해 농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양 대표는 “단순히 매출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판로 확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발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 생산자들의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신뢰 역시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우리 농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것이 사업 목표”라고 전했다. ‘우리농민살리기’라는 이름도 이런 의지를 반영해 짓게 됐다.

우리농민살리기(주)는 2013년 강화도에 직영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꾸준히 지역 특산품을 엄선, 납품계약을 통해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방특산품 고창수박음료를 편의점에 런칭하는 등의 성과도 올렸다. 올해는 산지 구입처 발굴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해 자체 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수출 쪽도 조금씩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엔 ‘푸드강산’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양진영 대표는 “개방화 시대에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업 경쟁력 향상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농산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손길이 많아졌으면 하고, 우리농민살리기(주)도 앞으로 더 좋은 농산물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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