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가 ‘아리랑봄동’을 출시했다.

경기도농기원, 4ha→10ha로
"두유 등 인기로 원료콩 부족"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이 개발한 녹색콩 ‘연천13호’의 재배면적이 4ha에서 2017년에 10ha로 확대된다. 이는 ‘연천13호’를 원료로 만든 두유와 가공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원료를 안정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조치다.

‘연천13호’는 이소플라본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단백질, 비타민 함량이 높은 반면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소플라본은 암, 폐경기 증후군, 심혈관계 질환과 골다공증 등 호르몬 의존성 질병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오산시 세교동 마을기업인 잔다리 마을공동체는 연천13호를 이용해 두유와 볶음콩을 제품화해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원료콩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잔다리마을공동체의 두유는 연두색을 나타내 보기에 좋고 노란콩(백태)으로 만든 것보다 더 고소하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볶음콩은 기름 없이 고압으로 튀겨 딱딱하지 않아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이에 따라 도는 10ha의 특화단지를 조성해 생산량을 10톤으로 늘리는 한편, 종자생산 및 재배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체와 연계해 우리콩 소비확대를 위한 신가공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잔다리 마을공동체체에서는 연천13호를 일반 백태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에 수매하고 있어 재배단지가 조성되면 콩 재배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재 원장은 “경기도 개발 콩을 도내업체가 가공해 판매하면 유통비용을 줄여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고, 소비자에게도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콩의 소비확대를 위해 원료콩 재배기술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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