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D-100일 프로젝트’ 돌입…비상대책 TF 운영 
찾아가는 수출응원단 운영·aT 해외지사 통한 수출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출 극대화를 위해 ‘D-100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41억6000만달러(8월 말 기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64억9000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농식품부가 밝힌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81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올해 미국과 아세안, GCC(걸프협력회의)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농식품 수출실적이 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아세안, GCC 지역에서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각각 17.3%, 5.8%, 23.4%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3.5%, 0.6% 줄었다. 여기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물류난이 가중되면서 향후 농식품 수출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극대화를 위해 ‘D-100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9월 22일부터 100일간 총력 체제를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D-100일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우선, 농식품부와 지자체·aT·농협·농관원·검역본부 등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출 비상대책 TF를 출범, 운영한다. TF에서는 매주 수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업체·농가 모니터링, 해외 현지 주요 동향 및 국가별·품목별 수출 목표 추진 상황 점검,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 수렴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적극 청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수출응원단’ 운영과 aT 해외지사를 통한 수출 지원도 병행한다.

두 번째로는 수출 물류비 지원을 확대한다.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월 22일부터 선적되는 모든 수출 물량에 대해 일괄적으로 컨테이너당 평균 450달러의 추가 물류비를 지원한다. 미주·유럽노선의 경우 한진해운 관련 특별대책이 종료되는 10월 말까지 총 900달러의 추가 물류비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의 소비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업체들의 추가 참가 수요가 높은 중동·할랄권 박람회를 중심으로 120여개 업체를 추가 참가시키는 등 해외마케팅 사업 및 박람회 참가를 확대한다. 또 방한 관광객과 현지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선물 마케팅, 상시 홍보 및 판매를 위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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