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수산식품, 중국시장 넓혀라”

정부가 침체된 우리 농수산식품의 대중국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중국 내륙지역의 중심지 우한과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수출상담 및 홍보행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와 ‘케이-피쉬 페어(K-FISH Fair)’를 잇따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우한에서 개최한 케이푸드 페어는 ‘특별한 시간, 간편하게 즐기는 청춘음식 K-FOOD’라는 슬로건 아래,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소비자체험홍보행사가 마련됐다. 22~23일 우한 완다리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식품업체 27개사 및 현지바이어 49개사가 참여했으며, 한성식품·영풍(주) 등 참가업체들은 김치와 쌀가공품 등 대중국검역해소품목을 중심으로 우리 농식품을 집중 소개했다.

소비자체험홍보행사는 현지 중·상류층이 자주 이용하는 완다백화점과 프리미엄 슈퍼마켓 올레(Ole)가 위치한 한지애 지인광장에서 24~25일 양일간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참가업체 제품을 활용해 만든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K-Food 키친관’과 유망품목을 전시·홍보한 ‘K-Food 특별홍보관’ 등이 운영됐으며, 이틀 동안 현지 시민 5만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기간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에서 우리 수산업체가 직접 수출전략지역을 찾아가 제품을 홍보하는 콘셉트의 ‘찾아가는 수산식품 박람회 K-FISH Fair’를 개최했다. 케이푸드 페어와 동일하게 수출상담회·소비자체험홍보행사로 구성된 케이-피쉬 페어에는 대일수산·부산어묵 등 국내 12개 수산수출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 수산전문 구매상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훈제굴과 간편조리어묵, 김스낵 등 중국의 소비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상품을 대거 홍보하며 우리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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