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조사, 57% "모든 식품에 표시를" 24% "표시 문구 보기쉽게"

10명 중 9명의 소비자가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GMO 표시제도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소비자 442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GMO 표시제도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조사한 결과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91.4%로 높게 나타나 GMO 완전표시제 도입 여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일한 문항에 대해 2014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5.4% 상승한 수치라고 소시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GMO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가장 많은 57%가 ‘유전자변형식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모든 식품에 표시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문구를 보다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3.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 10명 중 8명(79.6%)이 평소 GMO를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59.7%의 응답자가 GMO 안전성에 대해 ‘인체에 해로울 것’이라고 답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