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업 800억원 투자 계획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 프로젝트 최종 참여기업 선정 발표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프로젝트를 추진할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여기업은 사업책임자인 (주)대우건설과 (주)한국테크, (주)원웅파워, IBK투자증권이며, 제주지역 기업으로는 (주)디엠전기, (주)태림전력, (주)명원기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기업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에 8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감귤폐원지 전기농사 프로젝트로 참여 농가들이 5000여평·태양광 발전설비 1MW 기준 연평균 5100만원의 수익을 20년 동안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별로는 발전사업 시작 후 16년차까지는 연간 3100만원, 17년차부터 20년차까지 연간 1억3100만원을 받는다. 특히 모든 사업대상지에 적용되는 농지전용 등 토지형질변경부담금도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해 토지주의 초기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계약이행보증서와 토지주 수익지급보증서를 발급토록 해 2중, 3중으로 농가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농가를 위한 일종의 태양광 연금”이라며 “농가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법률적으로 안전장치를 해 농가 소득 보장 장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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