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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전년비 8~9% 줄 듯

▲한우고기 공급 줄지만 가격은 보합세=8월 누계 한우 정액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124만2000스트로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여름철 폭염으로 수정률이 저하돼 송아지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송아지 입식의향은 높아 8월 송아지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13% 높았다. 

9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동월의 275만3000마리보다 감소한 275만 마리(한우는 263만 마리)로 추산됐다. 또한 12월에도 지난해의 268만 마리보다 적은 264만 마리(한우는 252만 마리)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0~11월 국내산 쇠고기 공급은 지난해보다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0월 한우의 도매가격은 9월 대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우고기 공급이 감소하지만 수요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거세우 출하 비중은 94.3%를 점유하고 있으며, 1등급 이상은 지난해보다 0.3% 상승한 68.2%를 기록하고 있다.

육우 가격은 하락했는데, 한우 2등급 이하 도매가격이 약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9월(1~23일) 평균 육우 도매가격은 지육 1kg당 9227원으로 지난해보다 9.3% 하락했다.

한편 8월 누계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5.5% 증가한 22만7000톤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8월에는 미국산의 수입량이 호주산을 추월했다. 10월 이후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탕박 1kg 4200~4500원 전망

▲돼지고기 소비 원활해 가격 유지될 듯=돼지 사육 마릿수는 당분간 전년대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모돈 사육 마릿수는 96~99만 마리로 전망되며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는 1030~1050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3%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모돈 사육 마릿수 또한 97~99만 마리로 전년보다 증가하고, 총 사육 마릿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름철 폭염에 따른 모돈 생산성 피해 정도에 따라 내년 상반기 전망치는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9월 하루 평균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6만4821마리였다.

10월에도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사육 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인데 10월 등급판정이 152만4000마리로 지난해보다 1.2%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10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8만1000톤으로 내다보인다.

10월 돼지 지육가격은 지난해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추석 전 경락 마릿수 감소, 한우고기 가격 상승, 수입육 재고 감소 등으로 지난 9월 돼지 지육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10월 등급 판정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육가격은 탕박 1kg 기준 4200~4500원으로 전망된다. 또한 11~12월에도 계절적 소비가 있어 지육가격은 10월보다 상승한 4400~4700원 수준으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2만1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육용계 8871만마리 사육 전망

▲육계 계열업체 구매 늘어 산지시세 상승=12월까지 병아리 생산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8월 종계 입식이 8.5% 증가한 62만 마리였다. 원종계 사육 마릿수가 회복돼 종계 병아리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계 입식을 고려한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내년 3월까지 평균 9.3%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계환우와 병아리 가격 상승으로 종계 도태가 지연돼 12월까지 실제 병아리 생산은 전년 수준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아리 생산 증가로 10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8871만 마리로 전망되고 있다. 도계 마릿수도 8213만 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폭염으로 인한 닭고기 생산이 감소한 일부 계열업체의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산지가격은 1kg당 1300~1500원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냉동 비축량은 육계 산지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4.6% 줄어들었다. 따라서 계열업체들의 비축여력이 생겼으며, 이는 산지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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