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400곳보다 증가

해외 주요 도시의 한식당이 7800여개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식당이 가장 많은 해외 도시는 중국 상해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재단을 통해 2015년 12월부터 7개월간 해외 주요 거점도시 12개 도시의 한식과 외식산업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식공식포털(www.hansik.org)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주요 12개 도시의 한식당은 2014년 5368개에서 7829개로 양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식당이 많은 곳은 중국 상해(1633곳), 일본 동경(1553곳), 중국 북경(1464곳)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 한식당 경영주의 37.7%가 현지인이었으며, 중국 충칭이 81.3%로 현지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거점 도시들의 한식당 고객 중 현지인 비율은 전체 65.1%이었으며, 홍콩(82.2%), 충칭(81.8%), 동경(79.8%)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한식당들은 소스 및 장류(86.8%)와 주류(74%)를 주로 국산 브랜드 및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점 도시 소비자들의 89.1%가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으며, 소비자들의 80.2%가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한식당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 7.8점(10점 만점) 수준으로 LA(8.51점), 뉴욕(8.4점) 등 미주지역의 한식당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해외 외식시장과 한식 소비자들에 대한 시장 정보가 부족해 국내 외식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거나 현지 한식당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한·외식 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해 2015년 4656개의 국내 외식업체 해외진출을 2020년까지 7000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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