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제과에서 생산하는 쌀강정은 국제적인 식품안전인증 시스템으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다.

지방성분 함량 낮고 콜레스테롤 없는 자연식품
ISO22000·FSSC22000 획득해 해외소비자 신뢰
가마솥 방식 누룽지 미·캐나다·호주 등 선보여


현대 식품들이 각종 첨가물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견해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쌀강정이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길 원하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건강 간식 중 하나로 쌀강정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간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쌀강정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생겨났다. 이중 한 곳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쌀강정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조은제과다. 조은제과의 주력 제품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쌀강정과 고소함을 자랑하는 누룽지이다.

쌀강정은 튀밥에 발효된 쌀엿과 해조 추출물 등을 혼합해서 만든 자연식품이다. 쌀강정의 주원료들이 최대한 자연 원료를 활용해서 만들다보니 영양 간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조은제과에서 생산된 쌀강정의 50% 정도는 해외시장에 수출된다. 주력 수출시장은 미국이며, 전량 현지 대형유통업체 매장에 공급된다. 쌀강정은 먹고 나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식품이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조은제과 이동수 대표는 “쌀강정은 지방성분 함량이 매우 낮고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자연식품이다”며 “이런 장점 덕분에 해외에서도 상당한 수요층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조은제과는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인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증인 ISO 22000인증을 획득했다. 더 나아가 안전한 식품을 공급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FSSC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FSSC22000 인증은 유럽식품협회(CIAA)의 지원 하에 국제식품안전협의(GFSI)에 승인된 국제 규격 중 하나다. 대부분 기업에서 획득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요구사항인 ISO 22000의 조건에 식품안전리스크 관리기준인 PAS220을 함께 통과해야 획득 가능한 글로벌 식품기업의 국제규격이다.

이동수 대표는 “안전한 식품 생산에 필요한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최근 저렴한 유사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맛과 품질을 앞세워 올 수출실적은 5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조은제과에서 생산하는 누룽지도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가마솥과 같은 전통 방식으로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 스낵처럼 섭취 가능하다. 누룽지를 만들 때 밥의 두께에 맞춰 아래 위에서 동시에 열을 가하면 2중 기포가 생겨 바삭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 식사대용으로 끓여 먹을 수 있고, 등산 중 따뜻한 물에 3분 정도 불려 먹어도 좋다. 현재 누룽지는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된다.

이동수 대표는 “쌀강정, 누룽지를 만드는 노하우가 축적돼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원료여서 엄선된 우리 쌀을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쌀과 잡곡, 견과류 등을 활용해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영양 시리얼 바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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