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가격 포기당 3300~3800원 수준서 유지

12월 중순을 기해 김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장 막바지에도 배추 가격을 비롯한 수급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일 이와 같은 ‘막바지 김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김장은 약 90%가 진행됐고, 12월 중순엔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의 김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주재료인 배추의 경우 11월 중순 이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수급조절 물량 집중 공급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파와 강우 등 기상여건에 따라 도매가격 등락은 큰 상황이나, 소매가격은 포기당 3300~3800원 수준에서 큰 등락 없이 유지 중이다. 출하 지역은 12월 들어 해남지역 물량이 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다.

aT가 조사한 12월 7일 기준 김장재료 구입비용도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25만5000원, 대형 유통 업체는 26만6000원으로 지난주 대비 각각 1.6% 상승에 그치며 비슷한 시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장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한 농협 계통 판매장 특별할인 행사도 오는 11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및 농·축협 계통판매장 700개소에서 진행된다. 12월 중순 본격 김장을 시작하는 제주 지역에선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단위 농협별로 직거래 장터가 개설된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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