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농림어업총조사

2015년 12월을 기준으로 전국에 산재한 농어촌마을의 숫자는 3만6792개로 5년전인 2010년에 비해 294개, 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0가구 미만 마을이 숫자는 줄고, 60가구 이상 마을은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은 최근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집계결과를 내놨다. 조사는 △마을현황 △교통 및 시설 △경영형태 △생산조직 △도농교류 및 전문화 등으로 구분해 농어촌마을의 각종 현황을 분석했다. 

마을당 평균가구수 64가구
의료기관까지 30분 이상
32%가 도농교류활동 참여


읍·면지역에 설치된 행정리를 기준으로 조사된 마을 수는 3만6792개로 2010년보다 294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읍지역에 위치한 마을의 수는 8698개로 23.6%를 차지한 반면, 나머지 2만8094개는 면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마을이 가장 많은 도는 전남으로 6768개가 위치해 있으며, 경북이 5189개, 전북이 5163개 순으로 5000개를 넘겼다. 

마을당 가구수는 평균 64가구였으며, 2010년에 비해 60가구 미만 마을은 2만2374개에서 1만6863개로 24.6% 줄어든 반면, 60가구 이상 마을은 1만4124개에서 1만9929개로 41%나 늘어났다. 

마을 주민이 걸어서 15분 이이에 이용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은 시내버스가 3만4443개 마을로 93.6%로 절대치를, 시외버스 7307개, 기차 1096개 마을로 나타났다. 시외버스 운행 횟수는 평균 9회정도였다. 

주요 관공업무를 보게 되는 읍·면사무소는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경우가 92%인 3만3851개였고, 이중 10분 미만의 거리에 있는 경우도 1만8903개로 나타났다. 반면, 소요시간이 40분이상인 마을도 139개로 주로 이들 마을은 주로 산간과 도서지역의 마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설을 상급학교로 올라가면 갈수록 이동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절반가량이 10분 미만인 경우로 나타났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0~19분 이내가 각각 38.8%와 30.6%로 제일 높았다. 유·초·중·고등학교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마을도 각각 555개·470개·1661개·6760개 마을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약국과 보건소, 병의원 및 한의원, 종합병원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마을은 2650개·1748개·1385개·4650개·2만1789개로 나타나면서 의료기관과의 거리가 가장 먼 것으로 조사됐다. 상수도가 공급된 마을은 전체 98.9%인 3만6397개였고, 전기는 99.7%인 3만6669개 마을이 한국전력을 사용하고 있었다. 전기보급율은 100%에 가까운 반면, 도시가스 설치비율은 9.8%에 불과해 여전히 난방 등의 부문에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지역의 필수 시설인 농수산물 유통시설과의 거리는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마을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목반이 조직돼 있는 마을은 1만182개로 30.1%를 나타냈으며, 법인이 설립돼 있는 마을도 3561개였다. 또 어촌의 경우 2199개 마을에서 어촌계가 조직돼 있었고, 산림계는 261마을에서 조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 수는 1만1852개로 전체의 32.2%를 차지했으며, 이중 21.9%가 자매결연, 12.4%가 농림수산물 직거래, 6.1%가 농어촌 체험관광 등을 통해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마을의 수는 총 2209개로 전체 6% 수준에 머물렀으며, 운영형태는 마을 홈페이지가 4%, 생산자조직 홈페이지가 2%로 나타났다. 이들 홈페이지는 주로 농림수산물 판매와 마을안내, 그리고 농산어촌 관광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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