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갯벌낙지의 생산량 확충에 나선다.

군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지난 9일 지역어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갯벌낙지 산란장 조성에 대한 업무협의하고 낙지산란장 면적을 확대키로 했다.

갯벌낙지는 무안군의 대표적인 수산물로서 갯벌정화와 갯벌생물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군은 갯벌낙지의 대명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그러나 갯벌감소, 불법어업 등으로 지난 1994년 7450톤이던 무안 갯벌낙지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600여 톤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낙지자원조성에 대한 요구가 많았음에도 낙지종자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온 군은 대안으로 낙지산란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산란장 확대 조성을 비롯해 낙지 유전자 분석, 낙지 산란실태 모니터링 및 어업인 주도 자율관리방안 교육 등에 국비 3억7500만원을 투입해 기존 3개소 3ha의 산란장 면적을 총 27ha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수산자원조성 기술과 다양한 조성관리기법을 적용하고 FIRA와 협조체제 강화 및 지역어업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무안해역의 낙지자원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망운면, 운남면, 해제면 해역에 갯벌낙지의 자연산란을 유도하고 서식 공간 조성 수산자원 플랫폼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무안=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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