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여 농가에 해외신기술도입교육 참여 기회

▲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서부청사에서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2017년도 정기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가 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을 통해 해외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서부청사에서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2017년도 정기 이사회’를 개최, 올해 550여 농가를 해외신기술도입교육에 참가시키기로 했다.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의 해외신기술도입교육은 해외현장교육과 해외전문가초빙교육으로 나뉜다. 선도농가가 품목별 세계최고 기술보유국을 직접 찾아가서 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해외교육 참가가 여의치 않은 농가를 위해 해외전문가를 영농현장으로 초빙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일본, 네덜란드에서 사과, 딸기, 온실환경 분야 해외현장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페인의 최신 신기술보유 저명강사를 경남의 농업현장으로 초빙해 파프리카, 딸기, 참다래, 천적활용 원예작물 재배 등에 대한 선진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경남농협의 출연금으로 2003년 5월 전국 최초로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을 설립했다. 기금 80억원의 이자수입으로 시설원예, 과수, 축산, 낙농 등의 해외신기술 도입교육에 매진해왔다. 그동안 네덜란드, 뉴질랜드, 일본에서 71회 1144농가의 해외 현장교육이 진행됐다. 품목별로 우수한 해외 농업전문가를 초빙해 44회 7291농가의 과학영농교육도 실시됐다.

경남과학영농인력육성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해외신기술도입 교육은 파프리카, 딸기, 과수, 화훼 등 수출주력품목의 생산성과 품질을 3배 이상 향상시켜 지난해 신선농산물 1억2600만달러 달성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도 검증된 해외신기술 도입에 활발히 나서서 첨단과학영농 실용기술 접목으로 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화에 대응한 농산물 수출을 확대시키고, 농가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향상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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