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정부 규탄…대상서 농산물 제외” 촉구

인삼 산업 종사자들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조속한 개정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김영란법 개정 관련 묵묵부답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인삼을 김영란법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삼을 포함한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제외시켜달라는 농어업인 전체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하고 지금까지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은 무책임한 정부의 태도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무책임하게 어떠한 조치나 행동을 취하지 않는 정부는 경쟁력 있는 우리 인삼산업을 무시하고 농촌경제를 불황의 끝으로 이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이어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역신장한 것은 이번 설이 이례적이며, 전국 12개 인삼농협에 대해 작년 설 명절 전 한 달 대비 금년 동기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인삼류 제품의 매출은 23.3% 감소했고, 수삼 매출은 35.8%나 줄어드는 충격적인 감소를 보였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매센터인 금산수산센터의 경우 37%나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정청탁금지법 개정과 동시에 인삼과 그 가공품을 제외시켜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더 이상 인삼 농가를 포함한 인삼 산업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 줄 것을 전체 인삼인의 뜻을 모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