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통일된 가격 없어

청주시 못자리 육묘상자 가격이 2700원으로 결정됐다. 농민이 못자리은행에 상토를 제공할 경우에는 2300원이다. 이는 작년과 동일한 가격이다. 시는 13일, 못자리은행 운영자와 농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정했다.

시 관계자는 “종자처리제를 어떤 제품을 쓰는지에 따라 약간씩 가격차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작년 가격과 동일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몇몇 못자리은행 운영자는 자재비 상승요인 등을 이유로 들며 육묘상자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농민단체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청주시 못자리은행은 총 54개소다. 이곳에서 올해 104만개의 못자리 상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소요량의 37%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진천군은 2800원으로 결정했다. 이 또한 작년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진천군내에는 14개소의 못자리뱅크가 있다. 이들이 협의회를 열고 지난 2월 가격을 정했다는 것이다. 못자리뱅크의 공급예상 물량은 48만개 정도. 전체 소요량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보은군은 통일된 가격이 없다. 못자리은행 7개소중 남보은농협과 보은농협은 10일모로 불리는 어린모를 2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반면 농민이 운영하는 못자리은행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부면의 한 못자리은행은 중모를 2800원에 판매키로 결정했다. 작년과 같은 가격이다. 나머지 4개소의 판매가격은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2500원에서 2800원 사이로 예상된다. 보은군 못자리은행의 공급량은 66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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