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백진석 aT 수출이사 등이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 앞으로)’ 발대식에 참석해 AFLO 단원들을 격려했다. 올해 100명 규모로 운영되는 AFLO는 인도·브라질 등 최우선 개척국가에 파견돼 수출정보조사, 유망상품 발굴 등 신시장 개척 활동을 수행한다.

올해 100명, 시장조사·유망상품 발굴 등 수행
인도·브라질 등서 활동… 수출 성사땐 성과급
김재수 장관 "농식품 산업 성장위해 청년 필요"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시장 개척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 앞으로; Agrifood Frontier Leader Organization)이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이하 청년개척단)은 잠재적인 수출 가능성을 가진 국가에 파견돼 시장조사 및 유망상품·바이어 발굴, 수출거래 알선 등 신시장 개척 활동을 수행하는 농식품 수출 전문인력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만 34세 이하 국내외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상반기에는 31명(국내 20명·해외 11명)을 선발했고, 하반기에는 69명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올해 총 100명이 청년개척단으로 활동한다.

성시찬 aT 시장다변화T/F팀장은 “상반기 청년개척단 모집에 최대 10: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우리 농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열의를 보이는 청년인재들이 예상보다 많아 무척 놀랐다”며 “국내 취업여건의 어려움으로 농식품 해외시장개척 프로그램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2주간 농식품 수출절차·무역실무과정 등의 합숙교육 및 수출업체와 매칭을 통한 현장실습을 마친 후, 상반기(5~7월)와 하반기(8~10월)에 걸쳐 약 3개월 동안 신규시장에 파견돼 수출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최우선 개척국가(인도·브라질·카자흐스탄·이탈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를 중심으로 사전에 파견된 aT 파일럿요원과 함께 매칭된 수출업체가 원하는 현지시장 정보 제공, 수출업체 상품 홍보·마케팅, 신규판로 발굴 및 알선 등을 진행한다. 농식품부와 aT는 청년개척단 활동으로 매칭업체의 수출거래가 성사될 경우, 수익의 일부를 청년개척단원에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매칭업체에서 구인·구직 수요를 받아 일자리를 알선해줄 방침이다.

청년개척단 외에도 농식품부와 aT는 ‘프론티어업체 인큐베이팅’과 ‘수출업체 시장개척 파일럿요원’,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프론티어업체 인큐베이팅은 신규시장 개척 선도업체에 제품 R&D·수출마케팅 등 맞춤형 수출 패키지 지원을 하는 것으로, 풍기인삼농업협동조합·녹차원·티젠 등 식품 수출업체 75개사(지역별 중복 포함)가 선정됐다. 수출업체 시장개척 파일럿요원의 경우, 미개척시장에 민간 수출업체 시장개척 요원을 3개월 동안 파견해 바이어 발굴·시장조사 등 수출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우선 개척국가를 대상으로 쁘띠아미·머쉬엠·광천김 등 11개사의 민간 수출요원이 파견된다. 수출업체·유관기관 등 12개 팀(총 8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은 올 5~9월 사이에 11개국으로 파견돼, 현지 수출상담회·테스트 통관·소비체험행사 등 다각적인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한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산업이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라며 “청년개척단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수출 현장에 접목돼 인도·브라질 등 신규시장 개척이 더욱 탄력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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