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시험연구소는 4일 인삼류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동시에 분석 가능한 잔류농약 성분을 기존 189개에서 323개로 대폭 확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삼 분석의 경우 인삼 자체 유효성분 때문에 일반 농산물과는 다른 별도의 방법으로 잔류농약(189성분) 분석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신규 개발·등록된 농약들을 포함해 검출 능력이 향상된 새로운 분석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분석대상 성분 수를 크게 늘리면서도 정확도는 높이고, 분석시간과 비용은 크게 낮춘 분석법으로, 국제적 수준의 분석실 운영을 위해 국제 적합성에 맞게 실험실 간 유효성 검증 절차를 마쳤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인삼류 잔류농약 다성분 동시분석법’의 제도화와 함께 인삼류 검사기관에 전문 분석 교육 등을 통해 기술을 보급해 재배·유통·제조 단계에서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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