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타탁딱’ 소리를 내며 불꽃이 타오른다. 노랗게 달궈진 쇠를 두드려 접고 펴는 작업이 이어진다. 호미, 낫, 쟁기 등 농기구와 생활필수품을 만들며 긴 시간을 농업과 함께했던 대장간. 37살 청년 한국농어민신문이 충남 논산 연산장터에서 3대째 100년을 이어온 대장간을 찾았다. 오래된 연장을 든 대장장이는 쉼 없는 두드림과 담금질로 화덕 속 달궈진 무쇠를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한 농기구로 빚어내고 있었다. 37년을 맞은 한국농어민신문도 현장의 농업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농업·농촌의 희망을 찾고 만들어가는 농업정론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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