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문화공연 등 서비스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건강검진, 장수사진 촬영, 문화공연,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충북 제천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2014년 처음 출발한 농업인 행복버스는 그동안 181개 농촌지역 주민 6만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86개 지역을 방문해 치과진료·시력보정 등의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복버스는 제천시 금성면에 거주하는 3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생의료재단에서 한방진료를 진행했고, 2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을 실시했다. 김덕수 사물놀이의 문화공연과 보이스피싱 구제·국제결혼으로 인한 개명 등 각종 법률상담도 이어졌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역주민과 봉사활동 참여자를 격려하고 농촌 복지여건을 개선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은 도시에 비해 병·의원수가 1/8에 불과해 농촌주민의 50% 이상이 읍면 경계를 벗어나 타 지역의 병·의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넓은 지역에 마을과 인구가 분산돼 있어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전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이 40% 수준에 달하는 등 고령화율이 높고 독거노인이 도시의 2배가 넘어 의료복지 수요가 높다. 이날 발대식이 열린 제천시 금성면도 전체 1027세대, 1928명의 주민 중 65세 이상 노인이 615명으로 전체인구의 32%에 달한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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