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제4차 내수면어업 진흥 기본계획’ 추진
양식단지 2곳 추가·시설 현대화·유통활성화 등 힘써


정부가 내수면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오는 2021년까지 국비 1166억원을 투입한다. 충북 괴산과 전남 화순에 조성된 내수면 양식단지 외 2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수산식품 거점단지 및 내수면 수산물 전문 유통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추진하는 ‘제4차 내수면어업 진흥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내수면어업 정책 방향을 살펴본다.

▲내수면 양식시설 현대화=우선 내수면 양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식시설을 첨단화·규모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 괴산과 전남 화순의 내수면 양식단지 외 2개소를 추가 조성해 규모화를 유도하고, 양식시설은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플락 양식시스템과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관리가 이뤄지도록 첨단화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단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 내수면 양식장을 2017년 100개소, 2021년 150개소까지 확대하고, 내수면 어종 의약품 관리 등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수면 어종 인공 산란장을 154개소에서 2021년에는 200개소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유휴 저수지를 인공 산란장과 같은 어업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수면 수산식품 유통 활성화=내수면 수산물을 활용한 식품개발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기 조성된 내수면 양식단지와 연계해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2018년엔 수도권 인근에 200억원을 투입 내수면 수산물 전문 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로 특화된 어종을 발굴해 품목별 단체가 중심이 돼 지역 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내수면 수산물 소비 촉진 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수면 어종에 대한 관측 대상 품목을 확대해 수급관리를 강화해 나가며, 한간·금강·영산강·섬진강·낙동강 5대 수계를 중심으로 내수면 어종의 생산과 가공, 관광이 연계된 6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수면어업 지원체계 구축=내수면어업 육성을 위해 민·관·학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각 지자체 내수면연구소 등은 연구기관 간 연계 및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는 내수면어업에 대한 행정서비스 확충 차원에서 전담부서 신설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내수면 어종에 대한 품목별 단체 육성을 통해 생산자 단체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수면 어족지원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어도 종합관리 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의 이행을 위해 2021년까지 총 1166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내수면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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