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사업 일환으로 서울과 제주 등 모두 100개 학교에 논 만들기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제주 등 전국에 친환경농업 실천사업 일환
학생들 직접 모내기, 옛 농기구로 수확 등 체험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 이 사업은 초등학생들에게 생명과 환경의 농업적 가치와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전라북도 삼락농정을 널리 홍보할 수 있어 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무통에 흙과 물을 채우고 도내 시군의 친환경농업단체에서 모를 길러 학교에 가져가 학생들이 직접 손 모내기를 하고 재배하며 가을에 낫으로 벼베기, 발탈곡기, 홀태 등 옛 농기구를 이용해 수확하는 등 벼 생육상황과 전통농업에 대한 학습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화산섬의 특성상 논벼 재배를 경험해 보지 못한 제주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특별한 체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번 학교 친환경농업실천사업은 기존 학교 텃밭 가꾸기와 차별화 해 도내 친환경농업인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모내기를 하고 재배단계별 상황을 안내, 실제 농업인이 교사의 역할도 하게 된다.

도내 시군 친환경단체는 학교 관계자와 벼 생육단계에 맞춰 일정별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감은 물론 가을 추수 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 만들기에 대해 느낀 점이나 농업관련 내용으로 그림그리기, 글짓기 등을 공모해 학생들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업 실천사업을 통해 농민과 학생이 직접 만나 농업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고, 도내 친환경농산물이 학교급식으로 더 많이 공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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