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주민참여형 농촌 태양광 100MW 설치

함양군이 주민참여형 태양광 에너지농장사업을 추진한다.

함양군은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군민소득 3만불 시대 실현을 하고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태양광 보급사업을 주민참여형 에너지농장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적법하게 허가·신고된 축사·창고의 지붕 또는 마을소유 건축물 지붕 등 농업용 건축물 옥상이나 농업진흥구역 외에 위치한 비영농 토지, 유휴경작지, 마을소유 공유지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토지에 오는 2020년까지 100MW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단 경지정리 구간과 주요도로·주거밀집지역·관광지 및 공공시설부지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100m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토지는 신청이 제한되며, 태양광 설치 규모도 300kW이하다.

사업 참여농가에는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융자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1.75%,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의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현장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용량 100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2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매월 발생하는 전력을 판매할 경우 월 220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된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기존의 태양광사업은 정보와 자금이 부족했던 주민이 배제되고 외지인들에 의해 추진됐으나, 함양군의 에너지농장사업은 실제 농업인이 혜택을 보는 방향으로 추진돼 새로운 농가소득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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