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문제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원목 표고버섯을 가공한 장흥표고차가 중국으로 첫 수출 길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수출 물량은 3만4000병, 16톤으로 인천항에서 선적돼 1차적으로 중국의 500여개 매장에 입점 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표고버섯의 대중화를 위해 정남진장흥농협과 NH농협무역이 기존의 원목표고버섯 원물 수출에서 벗어나 버섯을 가공한 차를 개발해 수출에 앞장선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는 정남진장흥농협이 그간 지역 특산품의 부가가치창출과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고자 구슬땀을 흘린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다.

이에 정남진장흥농협은 표고버섯 대중화를 위한 표고음료, 표고차, 표고조미료등 가공상품을 개발 및 표고버섯 소비촉진과 판매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경일 정남진장흥농협 조합장은 “원물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난 가공한 제품에 대한 첫 수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원목표고버섯 판매 활성화를 위해 수출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가공 생산해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흥묵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장흥의 대표품목인 표고버섯을 가공한 표고차를 시작으로, 영암 고구마 신규 가공상품 개발 등 해외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계속 개발해 수출을 확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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