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 10kg 2만원 초반대
출하 늘어도 소비 받쳐줄 듯


좋은 품위를 앞세운 단감이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해와 평년 이상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가락시장에서 부유 단감 1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2300원, 18일엔 2만3053원으로 2만원 초반대의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부유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며 10월 중순 2만원 중반선을 오가던 시세보다 한풀 꺾였지만 10월 평균 2만100원이었던 평년과 1만8900원이었던 지난해보다 높은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당초 단감의 10월 도매가격은 1만원 중후반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 그러나 19일 현재까지도 이 시세 전망을 크게 웃도는 시세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올해산 단감 품위가 양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부유 물량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 단감 시세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품위가 좋고, 타 과일류의 양도 많지 않아 단감 시세는 비교적 양호하게 지지될 것으로 시장에선 예측하고 있다.

가락시장의 박영욱 중앙청과 경매차장은 “대과가 많이 없지만 당도 등 단감 품위는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여기에 감귤을 비롯해 타 과일류의 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한 시세가 이어졌다”며 “이제 부유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이기에 시세는 떨어지겠지만 맛이 좋아 소비가 어느 정도는 받쳐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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