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꽃 전시회' 성료…화훼산업 발전 노력 뜻 모아

▲ 화훼업계는 물론 국회의원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국회 겨울 꽃 전시회가 진행됐다.

지난 11~12일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이 전국을 강타했지만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는 따뜻한 꽃향기가 넘쳐났다.

꽃을 사랑하는 국회의원들이 주최하고 한국절화협회와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가 주관한 ‘국회 겨울 꽃 전시회’가 11~12일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회와 국민들이 함께 새로운 꽃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꽃 전시회엔 장미와 국화, 백합 등 다양한 국내산 절화와 더불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화훼 팬시상품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화훼업계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T1F(테이블 위에 꽃을) 사업에 대한 홍보도 전개됐다.

11일 열린 개회식에서 전시회를 주최한 의원들은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서울 노원을)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화훼산업이 위기에 있지만 서로 힘을 모은다면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같은 당(경기 고양을) 정재호 의원도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화훼산업진흥법 제정 및 수출 지원 등을 통해 화훼산업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완영 자유한국당(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꽃 농가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훼단체에선 이런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공론화하고 실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본대 한국절화협회장은 “많은 의원들이 이제는 꽃을 사랑하는 의원들 모임을 더욱 활성화해 정책 제안, 산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체계를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며 “이를 위해 곧 의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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