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해양 르네상스 구현
간척지 활용 부가가치 증대
해양수산분야 사회적 기업 육성
서해안권 발전협의체 구성해야

서해안의 해양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천안을) 의원과 충남도는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서해안권 해양수산 공동상생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이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한 서해안권의 역할 증대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양 원장은 서해안 해양수산 혁신 전략으로 △연안·해양의 전통 가치가 살아 있는 지역문화유산 활용 △해양 생태 회복 국제적 선도 지역 육성 △환황해 연계 거점지대 육성 △지역 맞춤형 해양관광 상품 개발 △어촌 재생 및 활력화 △해외 소비자 맞춤형 수산식품 수출산업화 △서해안 화력발전 온배수 이용 첨단양식 투자 사업 등을 제시했다.

또 강길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실장의 ‘서해안권 공동 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과 전승수 전남대 교수의 ‘서해 연안 환경의 기능회복과 미래-서해안권의 해양수산발전 상생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강길모 실장은 서해안권 공동 발전 정책 방안으로 △중부권 해양수산 연구개발 특구 지정 및 조성 △서해안권 해양 르네상스 구현(근초고왕 프로젝트) △간척지 공간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 △해양수산 분야 사회적 기업 육성 △서해안권 해양 병원체 조사 및 대응 방안 수립 △통합 연안 관리 프로세스 수립 △서해안권 발전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전승수 교수는 △서해 연안 대규모 방조제 완공과 어업 생산량 변화 △우리나라 해안선 변화 등을 설명한 뒤, △선진국의 하구둑·하구호 개선·변화·생태계 복원 사례를 소개하며, 서해 연안의 환경 개선을 통한 상생 협력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박완주 의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서해안은 다양한 해양관광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개발 중심 정책으로 연안하구의 수질 악화,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각 지역의 해양발전 전략들을 검토해 법, 제도, 예산 등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