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평균 처리기간 3일→1일 단축
모든 과정 SMS·이메일 통보
해외 자문기관 75개소로 확대 
FTA 특혜관세활용 사업도 주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현지화 지원사업과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사업이 우리 농수산식품업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지난 12월 5일 제 54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오세원 aT통상지원부 차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이 이 두 사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어떤 방안을 고민했나.

지난 1992년 입사 이후부터 지금까지 aT의 수출지원사업이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접수 등 모든 시스템을 전산화하는데 많은 열을 올리고 있다. aT 통상지원부 발령 후, 맡게 된 현지화 지원사업과 FTA특혜관세 활용 지원사업 역시 이 점에 많은 신경을 썼다.
해외 전문기관과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를 연결해 우리 농식품 수출 시 겪는 통관, 라벨링, 상표권 등의 자문을 해주는 현지화 지원사업의 경우, 현지화 지원사업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문의부터 자문기관 연결, 답변 등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처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처리기간이 평균 3일에서 1일로 단축됐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을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이메일을 통해 통보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농수산식품수출업체부터 수출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사업은 단순 컨설팅 및 교육에서 벗어나 국가전자무역기반 시스템(uTradeHub)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FTA Agri 원산지관리시스템과 연동시켜 FTA 특혜관세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실질적인 성과를 말해달라.

일단 현지화지원사업은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해외 자문기관 네트워크가 2015년 8개국 34개소에서 2016년 19개국 91개소로 확대됐다. 그 결과 2015년 102건에 그쳤던 비관세장벽 애로해소 자문업무를 2016년 1096건으로 대폭 늘릴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실질적인 수출 계약까지 이끌어냈다. A 쌀과자 업체가 라벨링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미국 바이어와 9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B 굴가공업체는 포장디자인을 일본스타일로 바꿔 20만 달러 상당의 굴튀김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FTA 특혜관세활용 지원사업은 도입 첫해(2016년)부터 16억원의 관세절감 효과를, 올해는 50억원의 관세 절감 효과를 도출했다. 


▲앞으로의 포부는

내년부터는 현지화 지원사업에 시범수출(중국)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에 세운 청도 aT물류센터를 활용 라벨링부터 통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수출기업 지원 확대는 물론 수입여건 개선을 위한 바이어 지원에도 앞장서 우리 농식품 수출인프라 향상에 앞장 설 계획이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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