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육성 3개년 계획 발표
학교급식-공공기관 급식에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 주력
안정적 수급체계 구축 기대


전라북도가 23일 ‘전라북도 로컬푸드 육성과 학교급식지원 3개년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18∼2020년까지 3년 동안 로컬푸드와 학교급식 등에 모두 3600여억원을 지원하는 것.

세부 지원 계획은 학교 등 급식지원에 3518억2800만원 인터넷 쇼핑몰 활성화 22억5000만원, 학교급식지원센터 시설·장비 지원 21억원, 잔류농약검사 11억1800만원, 우리밀 소비촉진사업 8억4000만원, 식생활교육 7억8000만원, 로컬푸드 샵인샵 7억5000만원, 로컬푸드직매장 생산·교류 활동 4억5000만원, 직거래장터 지원 2억1000만원 등이다.
 
이 계획은 ‘전라북도 로컬푸드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전라북도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수립, 향후 학교급식 지원계획과 로컬푸드 육성계획을 통합 관리해 정책의 일관성과 소비자·생산자 모두 안정적인 수급 체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로컬푸드 및 학교급식지원 등에 2018∼2020년까지 3개년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기획 생산과 소비를 통해 ‘지역생산-유통-소비’의 선순환 구조 정착과 로컬푸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

도가 발표한 세부사항에는 먼저 로컬푸드 참여 확산으로 소비자의 신뢰향상과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통경로 마련, 연중 기획생산 참여를 위한 기반구축을 볼 수 있다. 소비자의 신뢰향상은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 모니터링, 도지사 인증매장 지정, 중소농 농산물 안전유통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학교(교육지원청)와 생산자(센터)가 품목별 연중 적정 가격과 소요량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직매장과 학교급식센터에 납품하는 농업인에게 소규모(200평)단위의 비닐하우스를 지원, 연중 생산기반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분야별 연계 촉진으로 직매장의 로컬푸드 범위를 도 단위 광역뿐만 아니라 타 시도 진출을 모색하고 학교급식 등을 로컬푸드와 연계 공급하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권역간 교류 활성화로 안정적인 학교급식 공급을 추진, 최종 광역 공급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로컬푸드의 공익성 강화를 위해 학교급식 지역산 식재료 소비확대, 학교급식 지원체계 개선, 로컬푸드의 공공조달 확대, 직매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의 공익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식품 가계 소비규모는 3조3165억원으로 지난해 전북 로컬푸드직매장 매출이 866억원에 2.6%를 점유한 만큼 로컬푸드 성장 잠재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로컬푸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학교급식과 공공기관의 로컬푸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