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운송기술 단축해
농산물 수출경쟁력 강화
기술 업그레이드 필수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는 우수 농산물 유통과 더불어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개도국에 우리의 우수 농산물 유통기술보급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협회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3가지를 꼽았다.

농업생산자 단체 임원과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농업분야 민간과 정부의 역할과 장단점에 대해 깊이 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협회회장으로 추대되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인식 회장은 “우리 협회는 농산물 저장과 유통에 관련된 학계와 연구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회원으로 교수, 연구자, 설비회사 전문가 등이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대형 농산물물류센터, 농산물 수출기업 등 주로 농산물 선진유통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유통에 관련된 종사자에게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고 협회를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05년 한국수확후관리협회로 출발해 2017년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로 이름을 바꾼 이후 농산물 수확 이후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 까지 생산, 운송, 예냉, 저장, 세척, 살균, 선별, 포장 등 농산물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 회장은 수출과 관련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물류 운송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농산물 수출에 매우 유리한데 미국은 이미 농산업 분야에 AI를 장착한 사과 수확기 개발 등 수확후관리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농산물 유통과 품질관리 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농산물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못한다면 외국 농산물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수출경쟁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현재 국내 농산물유통시스템 가운데 기계와 설비 등 하드웨어 부분은 2000년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세분화되었고 농업 선진국의 고품질 농산물과 경쟁하려면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유통단계에 개발된 기기와 기술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과 자동차 산업처럼 농산업도 산업공학적 측면에서 품질경영과 시스템 최적화 등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되어야 선진유통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다”고 협회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그동안 시행착오, 분야별 전문가의 노하우,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을 개도국에 보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고 “농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 농촌을 지킬 수 있으며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협회의 역량을 보다 극대화하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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