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고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5년 태국에 프리미엄 포도 샤인머스켓을 첫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해외 수입 바이어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엄선된 고품질 상품만 수출하고 철저한 재배기술 관리로 높은 당도의 포도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생산한 고품질 샤인머스켓은  세계시장을 무대로 수출 국가를 확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상주지역 75개 포도 농가 합심
2015년 태국으로 첫 수출 이뤄
베트남·홍콩·중국 등 시장 확대
철저한 관리로 전량 해외 수출
5년 내 ‘1000만 달러’ 달성 자신


▲고품질 샤인머스켓 수출=고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8년 샤인머스켓 108톤을 수출했다. 2015년 태국에 첫 수출 이후 2016년에는 베트남,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수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중국까지 수출을 확대하면서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고품질 샤인머스켓 수출법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포도산업이 수입과일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사양길을 걷고 있을 때 상주지역 75개 포도재배농가들은 프리미엄 고품질 포도인 샤인머스켓을 수출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비록 품종은 일본에서 수입했지만 차별화된 재배방법으로 일본산을 능가하는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했고 이제는 동남아 시장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일본산 샤인머스켓을 앞서고 있다. 품질과 가격면에서 일본산을 추월할 정도로 수입바이어들에게 고산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상품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산영농조합법인에 참여한 75개 포도재배농가들은 생산한 샤인머스켓을 전량 해외에 수출한다. 김형수 고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2017년 중국에 수출 할 때는 중국 최고급 백화점에 3송이 포장 1박스에 8만원의 고가에 판매됐는데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며 “시판 1주일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얻는 등 무엇보다 일본산 수출 샤인머스켓보다 우수한 맛을 내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수입바이어 수요 급증=샤인머스켓 품종은 지난 2013년 일본에서 수입되어 차별화된 재배기술이 전국에 보급됐지만 고산영농조합법인의 재배 노하우는 압도적 수준을 유지했다. 철저한 재배기술 관리로 송이크기는 적은 중량이지만 평균 18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수출 물량 선별과정에서 당도가 낮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는 수출에서 제외시키는 등 엄격한 수출품질관리도 수출확대에 한몫했다.

고산영농조합법인의 수출방법은 고품질 프리미엄 고가 전략을 고수한다. 무엇보다 일본산 상품보다 가격은 낮지만 품질은 유사하거나 월등한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출품에 대해서는 당도, 색상 등을 엄선해 선별하고 있고 재배기술도 일본을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재배기술이 우수하다.

현재는 해외 소비자들이 큰 송이를 선호하지만 장기적으로 작은 송이 선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적합한 수출 샤인머스켓 재배기술도 보급하고 있다. 해외수입 바이어들의 구매물량이 갈수록 늘고 있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재배면적을 확대했지만 아직도 수요량을 못맞 출 정도로 수입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출시장을 중국, 동남아로 더욱 확대하고 미국과 호주시장도 수출시장으로 개척해 올해 200톤 수출에 이어 5년 내에 1000만달러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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