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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품질 고급화·소비촉진 활성화 ‘시급’

  • 기사승인 2019.08.13 15:11
  • 신문 3129호(2019.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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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10년 새 재배면적 67% 증가
올 생산량 전년비 30% 늘 듯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
자조금 등 소비확대 힘써야


복숭아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품질 고급화와 함께 자조금을 통한 소비촉진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지난 10년간 복숭아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복숭아 재배면적은 2008년 1만2638ha에서 2018년 2만1087ha로 약 67% 늘어났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올해는 생육상태도 좋아 현장에서는 올해 복숭아 생산량이 전년보다 20~30%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에 따르면 복숭아 재배면적은 2023년 2만1800ha까지 증가하다 유목면적 감소로 2028년에는 2만1400ha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복숭아 생산량은 2019년 23만톤에서 2028년 24만9000톤까지 증가한다는 분석. 

감곡농협 관계자는 “올해 공판장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작년보다 22%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동해 피해가 있어 생산 물량이 좀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복숭아 재배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고품질 복숭아 생산과 함께 의무자조금 도입을 통한 복숭아 소비촉진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김종성 농업연구관은 “생산 물량을 줄일 수 없다면 복숭아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좋은 품질로 높은 가격을 받던지 수출을 하던지 해야 한다”며 “선과장에서부터 과실 크기 위주보다는 당도 위주의 선별로 선별기준을 바꿔야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 권태화 회장(감곡농협장)은 “올해 농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20~30%씩 봉지를 더 씌웠다고 한다. 면적이 늘어난 상태에서 그 만큼 봉지를 더 씌웠다고 하니 가격이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줄이란다고 줄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품질을 높이는 수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숭아 의무자조금을 준비 중인데 앞으로는 자조금이 조성돼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조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독려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원예사업부 양재석 차장은 “현재 올 연말에 복숭아 의무자조금 출범을 목표로 조직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의무자조금이 되려면 농민 수나 면적 기준으로 50% 이상 참여해야 하는데 현재 면적 기준으로 34% 가량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복숭아(미백, 4.5kg) 전 7일 평균가격은 905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557원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 거래됐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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