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팀장으로 오미란 젠더·공동체 대표가 내정됐다. 여성농업인단체들은 이번 공개채용 결과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성평등한 농업정책 발굴 및 이행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8일부터 새롭게 신설된 농촌여성정책팀의 팀장직에 대한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팀장직의 채용등급은 서기관(일반임기제)이고, 계약기간은 임용일로부터 2년이다. 공개채용 결과 오미란 젠더·공동체 대표가 최종합격했고, 현재 신원진술 등의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시 빠르면 이달 말에 정식 임용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오미란 대표의 최종합격이 발표되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와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 16일 이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임 오미란 팀장에 대해 여성정책에 관해 역량 있는 전문가이고, 농촌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향후 공동경영주 가입률 향상과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를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행정 절차 및 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농촌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인 문화와 성차벽적 요소를 없애기 위한 마을단위 성평등 교육을 주문했다.

이들은 “여성농업인 정책 전문가인 오미란 대표를 팀장으로 선임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향후 농촌여성정책팀에 인력 보강과 예산지원을 확대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과 정도의 부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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