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최근 8년 연평균 17.3% 증가
즉석밥·냉장식품 형태에서
셰프·맛집 협업 등으로 진화
제품 다양화·수출 등 힘써야


1인 가구 증가와 식품의 온라인 판매 확대 등으로 국내 HMR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국내 식품업계가 제품의 다양화와 생산시설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KDB 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7.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은 연평균 25.3%를 기록했다.

HMR 수출 또한 즉석섭취식품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8.6% 증가했으며 최근엔 즉석조리식품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국내 HMR 시장은 즉석밥, 냉장식품 형태의 도입기를 거쳐 2015년 이후엔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HMR 제품 또한 유통업체 PB 상품이나 유명 셰프·맛집과 협업을 통해 출시된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 HMR 시장 성장세는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제품의 다양화, 식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수출국인 중국,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또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식품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장세분화, 세부 품목별 전략 수립, 제품 다양화, 생산시설 합리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 방안으론 즉석 섭취 식품 외 즉석조리식품이나 신선 편의 식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가정식 출시, 위생시설 구비 등으로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HMR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현재도 HMR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유망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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