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 제6회 대구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엔 500여명의 한농연 회원 가족과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 장소인 월포해수욕장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은 8월 23일 진행된 대구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 개회 선언 모습.

‘농업愛미래! 농촌愛희망! 농민愛꿈! 펼쳐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6회 대구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가 지난 8월 23일 경북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엔 한국농업경영인 대구광역시연합회원과 가족, 관련 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 당일 오전 11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선 대구광역시와 시의회,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 관계자 등 대구 농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 열띤 성원을 보냈다.

대회에 참석한 한농연 회원 가족들은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고, 노래자랑을 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개회식에선 △농정 공약 조속 실천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만큼 농업예산 증액 △쌀 목표가격 조속한 결정 △PLS잔류 농약 및 비산 관련 대책 마련 △미허가 축사 특별법 제정·시행 △농업재해대책 현실화 및 농업인 복지 확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 확충 △농업분야 미세먼지 5대 법안 조속 통과 △수입 과일 대응 위한 국내 과수산업 발전대책 수립 △채소 수급안정 근본 대책 마련 등 농업·농촌 회생을 위한 한농연 10대 긴급 요구사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회원들은 “국민 농업·통일 농업 시대를 열어나갈 대구광역시 농업경영인들은 오늘의 어려움에 개의치 않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과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사명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반만년 역사와 함께한 우리 농업과 농촌의 회생을 위한 한농연 10대 요구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을 모아 결의했다.


“대구농업 발전하는 희망의 자리”

▲대회사/전성배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장=두려움과 걱정 대신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더 나은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고민하는 농업인이 돼야 한다. 내가 생산한 먹거리가 전국, 아니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당당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선 혼자의 생각보다 다수의 아이디어가 모여야 한다. 현실의 농업은 분명 어려움이 많지만 미래 농업은 새로운 변화와 시도 속에 농산업의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가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농연 회원들과 가족, 그리고 유관기관 여러분들이 모두 힘을 합해준다면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오늘 이 대회가 농업경영인을 하나로 뭉치고 대구 농업이 더욱 발전하는 희망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회원들간 친목 다지는 자리 되길”

▲환영사/한진욱 포항시의회 부의장=한농연 포항시연합회장과 경북도연합회 이사, 농협 조합장을 지내며 한농연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포항시 청하면은 처음 오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농산물 중엔 산딸기와 체리 등이 아주 유명하다. 오늘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원들이 청하면 월포해수욕장에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포항시 청하면과 대구시가 서로 도와주고 협심하게 되길 바란다. 오늘 행사에 김성구 한농연포항시연합회장과 이승헌 청하면장도 오셨는데, 합심해서 이번 대회에 한농연대구시연합회원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잘 모시겠다. 모쪼록 이번 대회가 잘 쉬시면서 회원 간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라겠다.

“농업농촌 선도 책임감·자부심 갖길”

▲격려사/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수석부회장=농업·농촌의 회생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관심과 투자가 전제돼야 함에도 언제나 말뿐인 정부의 태도에 우리 농민들은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농업의 회생을 위해선 현장 농민이 체감하는 바람직한 농정 방향을 정부와 국회에 명확히 전달하고 이를 반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각종 농정 현안 해결을 위해 농업·농촌의 문제가 단순히 250만 농민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공론화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농업·농촌을 선도하는 14만 한농연 회원이 앞장서야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이것이 ‘농업愛미래! 농촌愛희망! 농민愛꿈!’을 펼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농산물 제값 받도록 최선 다할 것”

▲축사/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정부가 농업 정책에 대해선 팔을 걷어서라도 발 빠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인들은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정부 시스템이 이를 못 따라가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이 헐값에 팔리는 걸 볼 때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앞으로 대구시의회에서도 농산물이 제값 받고 농업인들이 품격 높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 등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는 산과 들이 즐비하고 열차, 고속버스 등 교통 기반도 충분한데 바다만 없다. 오늘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바다를 보고 회원 간 화합을 다지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길 바란다.

“생산성 향상·경영비 절감에 주력”

▲축사/김도안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농협도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농업 생산성 향상 및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가단위 종합컨설팅과 인력 중개 사업을 강화토록 하겠다. 팜스테이마을과 농촌관광화를 통해 농외소득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무료급식사업, 무료법률상담, 농촌지역 문화복지사업, 도시민대상 농업·농촌 이해 교육을 확대하겠다. 농협이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농업경영인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뜨거웠던 찜통더위가 당분간 막바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건강 관리와 올해 농사 마무리 잘 하시길 기원한다.


●숨은일꾼/홍석천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사무처장
“회원 가족 재충전의 시간 되도록 준비”

“무더운 대구에서 여름휴가도 못가고 영농에 종사한 회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묵묵히 맡아서 준비하며 개회식 사회도 본 홍석천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사무처장은 대회 당일 화창한 날씨에 무엇보다 기쁜 마음을 표출했다. 대프리카라고도 불리는 무더운 대구에서 한여름 영농 활동을 한 회원들에게 휴가 같은 농업경영인대회가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홍 사무처장은 “올 여름은 덥기도 더웠지만 대다수의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한농연 회원 가족들은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여름을 보냈다”며 “그런 회원 가족들에게 하루만이라도 제대로 된 피서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무엇보다 평소 즐기기 힘든 수상 레포츠를 마음껏 즐기도록 무한 제공했다”며 “아이들도 많이 참석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 같아 행사를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홍 사무처장은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포항 지역 관계자들의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포항시와 청하면 한농연 회원들을 비롯해 포항과 청하 지역 단체 관계자분들이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며 “여름의 끝자락, 바닷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갖고 대구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조성제·김경욱·최영진 기자 chosj@agrinet.co.kr


이/모/저/모

“대구시청 신청사는 달성으로”
○…“대구 신청사 최적지는 달성군 화원입니다.” 개회식 말미 한농연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원 100여명은 무대에 올라 대구시청 신청사 입지를 달성군 화원지역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결의식 진행. 이들에 따르면 화원은 대구의 지리적 교통의 중심일 뿐 아니라, 대구 인구와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수변 녹지 공간, 도시공원과의 연계 등 천혜의 자연환경 지역이기도 해 신청사 부지에 제격이라는 평. 한농연달성군연합회 관계자는 “대구 신청사가 화원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한농연 가족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언. 한편 대구시는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평가 결과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입지를 선정할 계획.

청하면연합회 회원 도우미 활약
○…대회가 진행된 포항시 청하면 관내 농업인들이 대구광역시농업경영인대회의 도우미로 활약. 한농연 포항시연합회와 청하면연합회 회원들은 행사 입구부터 시작해 행사장 곳곳에 ‘대구광역시농업경영인연합회 청하 방문을 환영합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걸며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원들을 크게 환영. 또한 이들은 행사에도 대거 참석해 행사장을 점검하고 대구연합회원들과 우의를 다지며 앞으로도 연대 활동을 강화키로 뜻 모아. 한농연 이외에도 이 지역 4-H 본부 청년 회원들은 직접 행사 교통정리에 나서며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조.


■참석 내빈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한진욱 포항시의회 부의장 △강성환 대구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원규 대구광역시의원 △이동건 대구광역시 농산유통과장 △이솜결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최호종 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장 △김도안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구자학 달성군의회 의원 △신동윤 달성군의회 의원 △김정태 달성군의회 의원 △도원길 전 달성군의회 의원 △김태환 화원농협 조합장 △이상태 다사농협 조합장 △변성국 유가농협 조합장 △권학기 대구광역시농업인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배선관 한국농촌지도자 대구광역시연합회장 △이영옥 한국생활개선대구광역시연합회장 △이정갑 대구광역시농업인연구회연합회장  △이승헌 청하면장 △이춘동 월포해수욕장 번영회장 △박정훈 4H포항연합회장 △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최영철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김한종 한농연중앙연합회 사업부회장 △정임수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이재권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현진성 한농연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양성호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초대회장 △김재호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2대회장 △황경동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3대회장·한국새농민회 대구광역시회장 △이종한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4대회장 △정성종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5·6대회장 △류태환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7대회장  △김성구 한농연포항시연합회장 △이익형 한농연청하면연합회장

■수상자 명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김범수 한농연대구광역시동구연합회 ▲농촌진흥청장 표창 △금성동 한농연대구광역시북구연합회 ▲대구광역시장 표창 △유한청 한농연 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 △한창호 한농연대구광역시북구연합회 ▲대구광역시의회의장 표창 △조용호 한농연대구광역시동구연합회 △최경남 한농연대구광역시북구연합회 △양재림 한농연 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공로패 △최영 한농연대구광역시동구연합회 △구본승 한농연대구광역시북구연합회 △배종관 한농연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 △문영기 한농연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 △권순기 한농연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표창 △정무석 한농연대구광역시동구연합회 △박상식 한농연대구광역시북구연합회 △한광훈 한농연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공로패 △김동진 한농연대구광역시동구연합회 △마미숙 한농연대구광역시북구연합회 △곽인찬 한농연대구광역시달성군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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