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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문화콘텐츠 결합해 농촌주민 소득 향상”

  • 기사승인 2019.09.10 10:05
  • 신문 3136호(2019.09.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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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파선연구소 설립 이봉수 회장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2015년 마을에 물놀이장 조성
발생 수익 일부 어르신에 용돈
‘1km’ 백파선 스토리 벽화 제작
도자기 등 콘텐츠 연결도 고심


“농업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농민과 농촌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켜서 삶의 질을 높여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역사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라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생각됩니다. 백파선연구소를 만든 이유도 우리 마을의 역사와 농업을 연계해서 농촌주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농업특별보좌관을 지내고 한농연김해시회장도 역임했던 이봉수 대감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최근 백파선연구소를 설립했다. 백파선은 김해시 상동면 대감마을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여성 도공이라는 역사적인 인물이다. 백파선은 일본으로 끌려간 이후 남편이 사망하자 함께 잡혀간 도공을 이끌고 일본의 유명한 아리타 도요지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이봉수 대표는 “상동면은 100년 전까지 도자기를 생산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도자기 제조 역사만 1000년이 넘고 토기까지 가면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며 “김해 상동 출신의 백화선과 도자기라는 아이템으로 대감마을을 지속 가능한 농촌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을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오래전부터 고민을 많이 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미 이봉수 대표는 2015년부터 대감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물놀이장을 조성해 매년 마을 공동수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물놀이장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마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 대상으로 수익의 일부를 용돈으로 지급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렇게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김해시 상동면의 경우 산딸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농업소득만으로 충분한 경제적 여유를 가지기에는 역부족이라 새로운 소득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봉수 대표는 “김해시 지원으로 마을에 1km에 달하는 백파선 스토리 벽화를 그려 놓았는데 도자기와 더불어 백파선 주제로 마을에 4가지 콘텐츠를 연결해보자고 구상 중인데 백파선연구소는 역사적 검증과 농업·농촌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개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 마을공동사업으로 마련한 백파선 쉼터에서 음료와 다과를 판매하며 작지만 수익을 올리고 도자기 관련 자료도 전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김해시가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바로 대감마을이 김해 슬로시티 거점마을로 지정돼 체험휴양마을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거점마을 사업 공모에도 참여했다.

이봉수 대표는 “우리 마을에는 물놀이장과 함께 귀농귀촌현장교육장이 운영되는데 올 여름에 한국마사회 후원으로 경남, 경북, 부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300명 1박2일 농촌체험 행사를 하고 갔다”라며 “연말에 김해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초등학생들의 체험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주말 문화공연과 장터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봉수 대표는 “앞으로 백파선연구소를 중심으로 대감마을을 도자마을로 전환시켜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오게 만들면 노무현 대통령과 약속했던 농촌희망 만들기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러한 모델로 귀농귀촌을 이끌어 내고, 도시민이 와서 휴양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 직접 농업소득이 아닌 간접소득을 올리는 방법으로 농촌·농민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봉수 대표는 백파선연구소 개소식을 지난 8월 23일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곤 김해시장, 김형수 김해시의회의장, 김선미 백파선연구소 소장(서울시립대 교수), 구보다 히토시 일본 갤러리 백파선 관장, 김해도자미술연구회 회원 등이 참석해 연구소 개소를 축하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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