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성장 동력 스마트팜 등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한 연구개발성과 7건이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매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 국가연구 개발사업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 중인 것으로, 올해 범부처에서 추천한 총 949건 중 100선을 선정했고, 여기에 농기평이 농림축산식품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거둔 연구성과 7건이 포함됐다. 역대 최다 규모다.

연구개발성과 7건은 △차세대 신성장 동력 스마트팜 △복숭아 꽃눈 제거용 맥동형 직분사 분무건 △비선택성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는 유전자 개발 △100% 천연 풍미 발효조미소재 제품 △김치 유통기한 연장기술을 통한 김치 수출 △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기능 최초 구명 △현지적응성 및 생산성이 우수한 고품질 양파 품종 등이다.

우선 ‘차세대 신성장 동력 스마트팜’은 스마트 축사·온실을 구축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ICT 융합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돈사 시스템과 환경제어 식물공장을 구현해 지난 2년간 14억900만원 매출을 올렸다. ‘복숭아 꽃눈 제거용 맥동형 직분사 분무건’은 세계 최초로 개발, 1㏊당 노동시간을 83.9% 줄여 388억원의 노동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은 24% 향상시킨 결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득 증가액도 1797억원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각각 김현태 경상대 연구팀과 박영식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팀이 주도했다.

‘비선택성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는 유전자 개발’은 세계 최초로 잡초 종류에 상관없이 효과를 발휘하는 비선택성 제초제 내성형질을 만든 것이 핵심. 세계 1위 제품 대비 1/10 약량 사용으로 환경부하가 적은 가운데 제초제 내성형질 기술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매년 4억 달러의 기술료 수입창출이 가능하다. 연구는 ㈜팜한농의 성순기 연구팀이 진행했다.

맛모듈인 쌀발효 효모저분자펩타이드를 소재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콩과 밀 기반 소재원료를 대체해 만든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과 글루텐프리(Gluten-free) 수출용 고추장이 ‘100% 천연 풍미 발효조미소재 제품’의 성과물이다. ㈜샘표식품의 이대희 연구팀은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장류 세계화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성관 ㈜한성식품 연구팀이 추진한 ‘김치 유통기한 연장기술을 통한 김치 수출’은 산생성과 가스생성 억제제를 사용, 유통기한을 늘린 점이 특징이다. 김치 초기균수를 줄이고 기능성 김치포장재를 개발하는 기술을 통해 김치 유통기한을 84일부터 112일까지 늘려 지난해 유럽과 중동 등에 5400만원을 수출했다. 기능성 김치포장재는 저장·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억제한다.

‘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기능 최초 구명’은 토마토 품종의 풋마름병 발생과 진전을 억제하는 특정 미생물을 세계 최초로 찾아 ‘병저항성과 관련된 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와 기능을 처음 밝혀냄으로써 파이토바이옴 연구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연구성과다. 생명공학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리지’의 표지소개 아티클논문에 실리기도 했다. 연구는 김지현 연세대 연구팀이 맡았다.

㈜농우바이오의 김규현 연구팀은 가장 큰 양파종자 시장인 중국시장의 현지시범포를 통해 현지 적응성이 높고 생산시기·과형·생산량·안정성 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다. ‘현지적응성 및 생산성이 우수한 고품질 양파 품종’을 통해 품종보호 등록 1건, 생산판매신고 2건을 완료, 누적 국내매출 14억9000만원, 해외수출액 125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연구개발사업의 신규과제 선정시 향후 2년간 3점의 가점이 주어진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농기평 7선>
1. 차세대 신성장 동력 스마트팜(경상대-김현태)
2. 복숭아 꽃눈 제거용 맥동형 직분사 분무건(강원도농업기술원-박영식)
3. 비선택성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는 유전자 개발(팜한농-성순기)
4. 100% 천연 풍미 발효조미소재 제품(샘표식품-이대희)
5. 김치 유통기한 연장기술을 통한 김치 수출(한성식품-차성관)
6. 식물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조·기능 최초 구명(연세대-김지현)
7. 현지적응성 및 생산성이 우수한 고품질 양파 품종(농우바이오-김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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