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홍보·판촉전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도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 ‘경상남도 농식품 홍보·판촉전’.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우수농식품 베트남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홍보·판촉전을 열어 4만5000달러 판매수익과 50만달러 수출업무협약 체결의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경남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려 수출시장을 확대하고자 14개 업체 66개 품목을 앞세워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경상남도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케이마트(K-Market) 골든팰리스점 등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베트남 현지 다양한 홍보 채널을 이용해 행사를 집중 홍보한 결과 약 4만5000달러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특히 해물다시팩, 삼계탕재료, 매실원액, 전병 등이 호평을 받았다.

시장개척단은 베트남 바이어 케이앤케이 글로벌 트레이딩(K&K Global Trading) 본사와 물류창고를 방문, 경남업체와 케이앤케이 글로벌 트레이딩 간 업무협약을 통해 몽고식품의 ‘간장’, ‘된장’ 등 50만달러의 수출의향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베트남지사와 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도 방문해 베트남 내 농식품 트렌드 변화와 경남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 농식품의 인지도, 가격경쟁력, 현지 농식품의 유통현황 조사를 위해 베트남의 대형 유통체인 빅씨(Big C)마트와 전통시장인 동쑤언·롱비엔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역사·문화·사회적 측면에서 한국과 유사성이 많다. 2019년 3/4분기 베트남 GDP 성장률은 6.98%로 지난 9년간 3/4분기까지의 수치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경남 산청군 출신의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활약 등으로 한류와 한국상품 선호도가 높아졌다. 음식 소비수요도 다양화·세계화되면서 고품질·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남도 관계자는 “향후 해외 안테나숍을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경남도 우수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수출 판로를 더욱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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