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찬걸 울진군수 등과 함께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집중된 울진의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의 방문은 정부에서 울진을 비롯해 영덕, 삼척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울진군이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전격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방문지로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를 찾은 이 총리는 주택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매화면 기양리에서는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 현장을 살펴보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이 총리와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근본대책으로 피해 하천에 대해서는 폭 확대와 제방 높이기, 사방시설 추가 등의 개선대책과 아울러 상습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배수펌프 증설과 배수장 개선 등의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2000억~3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매년 불필요하게 겪게 되는 주민혼란과 피해복구 비용을 고려하면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국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태풍 미탁으로 경북은 사망 9명을 포함한 14명의 인명피해와 656세대 87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2023동, 공장 및 상가 690동 등 사유시설 피해액 161억원을 포함해 총 145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지역 중 울진군은 사망자 4명과 도로·교량 181개소, 하천 52개소 등 792억원의 재산피해가(경북전체 피해액의 54%) 발생해 최대 피해지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진=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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