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국산 감귤 신품종 미니향은 과 크기는 작으면서 단맛은 강하다.

국산 감귤 신품종 ‘미니향’ 첫 생산이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감귤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일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농가 재배 포장에서 ‘미니향’ 보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국내 육성 감귤 품종이 개발돼도 재배까지 오래 걸려 전시포 운영을 통한 보급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미니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기주밀감과 병감(폰깡)을 교배해 2017년 품종 출원된 품종으로 과실크기가 30∼50g으로 작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숙기는 11월 하순, 수확기는 1월 까지 가능하고 당도 16.3브릭스, 산함량 0.68%로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특히, ‘미니향은 과실 크기가 작아 1∼2㎏ 단위로 소포장 유통이 가능하다. ‘미니향’은 노지재배에서도 당도가 높고 궤양병이나 더뎅이병에 강해 온주밀감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농기원은 내년부터 갱신을 원하는 660㎡ 이상 감귤원을 대상으로 ‘미니향’ 품종 공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새로 육성되는 신품종 감귤 보급을 위해 재배 농가를 발굴해 전시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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