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주요채소 봄철 재배의향 조사
무 제외 평년보다도 증가 전망 


봄철 배추와 무, 당근, 양배추 등 주요 채소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를 제외한 배추, 당근, 양배추는 평년보다도 면적 증가가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0일 ‘엽근채소 수급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주요 채소류의 봄철 재배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2.9%, 평년보다 11.4% 증가한 3050ha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론 평년 대비 시설봄배추는 10%, 노지봄배추는 1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로 인한 출하기 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봄배추 재배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본부는 분석했다.

봄무는 지난해보다는 9.8% 증가하나 평년과 비교해선 11.1% 줄어든 957ha로 조사됐다. 이 중 시설봄무는 주산지인 호남에서 수박, 시금치 등 대체작목의 전년도 출하기 가격이 낮아 무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았던 반면 노지봄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 약세로 평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봄당근은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8.5%, 9.5% 늘어난 991ha로 추정됐다. 겨울당근 출하량 감소로 인한 출하기 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재배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봄양배추 역시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7.8%, 평년 대비해선 0.5% 증가한 1477ha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봄배추 재배의향이 겨울양배추 출하량 감소로 인한 출하기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전년 대비 9.2% 증가가 예상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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