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축산 경쟁력 제고
농가 경영안정 도모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가축전염병 상시방역


“우리가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는 이상 축산은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영위돼야 합니다. 이에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 생산·공급과 경기도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가 수익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1월 경기도청 축산산림국 수장으로 부임한 김성식(57) 신임국장의 포부다.

김 국장은 “경기도 가축사육은 전국 대비 약 20%로 1위를 차지하고, 가장 큰 소비시장도 갖고 있지만 최근 가축질병과 악취 민원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점차 위축돼 가고 있다”며 “국민 주식의 주축인 축산업의 영위를 위해 축산환경 개선과 가축전염병 상시방역체계 구축, 동물보호·복지 향상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건변화에 대응 가능한 축산 경쟁력 강화와 농가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국장은 “축산업이 근대화, 수입자유화를 거치며 규모 확대에만 치중해 질병과 악취를 양산하는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행복·스마트 축산을 정책목표로, 도시에서도 축산을 영위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우리 축산업은 축산법이 아니라 타 법(건축법, 환경법 등)에 의해 규제를 받는 것이 축산전문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매우 안타깝다”며 “미허가축사 적법화, 퇴비부숙도 의무검사 제도 도입 등에 있어 축산관련법에 의거해 준비되고 시행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제도시행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향후 축산농가의 안정영농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고충 받고 있는 피해농가들의 생계안정과 돼지입식 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SF로 도내에는 파주·연천·김포지역 208농가가 모두 돼지를 살처분 매립해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각종 정책자금을 지원했으며, 조기 입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1989년 경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건국대 대학원 수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경기도청 7급 수의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장과 축산물 위생·수의팀장, 동불방역위생과장 등을 역임했다.

의정부=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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