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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부족분 적정·적기 공급…‘책임공급·가격연동제’ 도입

  • 기사승인 2020.02.11 15:27
  • 신문 3176호(2020.02.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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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경제지주 자재부 핵심 사업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올해 농협이 비료의 적정·적기 공급을 위해 ‘책임공급제’와 ‘가격연동제’를 도입한다. 또 농약전문가 인재육성시스템을 구축하고, 생분해 멀칭필름 등 노동 절감형 농자재도 발굴한다.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의 2020년 사업계획 주요내용이다. 자재부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물꼬역할 강화’를 목표로, ‘상생협력을 통한 계통공급 활성화 추진’과 ‘지역농협 사업역량 강화로 지속 성장기반 강화’,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생력화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추진사업은 무엇일까.

예약신청량 대비 105% 이내
계약업체가 의무적으로 공급
초과·미신청 물량은 가격 협의

농약전문성 제고를 위한
리더그룹·전문가 육성도 힘써

노동절감형 농자재 공급
농기계 렌탈서비스 도입 눈길

▲비료=비료공급 방식을 개선한다. 예약구매 대비 초과물량이 발생했을 때 부족분을 적정·적시 공급하기 위함이다. “무발주 비료 지원 때 비료 생산업체와 공급시기·가격 등의 갈등으로 공급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자재부의 설명이다. 무발주 물량이 2017년 8만6000톤에서 2018년에 13만1000톤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비료공급의 안정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그 방안으로 예약신청량 대비 105% 이내는 계약업체가 의무적으로 공급하는 ‘책임공급제’와 105%를 초과하거나 미신청된 물량은 시세 등을 감안해 가격을 협의하고 공급하는 ‘가격연동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프릴요소, 21복비 등 주요 비종의 ‘사전비축제’를 추진, 긴급 수요 발생시 즉각 공급한다. ‘사전비축제’는 자재유통센터를 활용한다.

원예고형비료·납작이비료 등 시비작업 편이성을 감안한 수요처별 맞춤비료 신상품도 지원하고, 완효성비료 공급도 확대한다. 농업인 시비량·노동력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작물보호제=농약전문성 제고를 위한 인재육성시스템을 구축한다. ‘리더그룹 육성’과 ‘농약전문가 양성’이 골자다.

우선 산학협력을 통한 농약판매 전문직 심화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에는 ‘처방실무 특화교육’을, 한국농수산대학에는 ‘이론중심 교육’을 새로 만들고, 권역별 3개 대학에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 총 5개 대학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농협대학교 내 농약 최고전문가 과정(MBA)을 통해 농약이론, 실무 등 최고전문가로서의 역량함양을 추진하는 가운데 식물보호산업기사(국가공인자격증) 취득 지원을 강화한다. 이는 ‘리더그룹’을 위한 농약담당자 역량향상 교육 시스템이다.

‘경력관리제’도 도입한다. ‘농약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다. 예를 들어, 농약세일즈교육(1~3년차), 역량향상과정(4년이상), 방제처방향상(5년이상), 과수전전교육·처방기술사이버교육(전경력 공통) 등 연차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 자재부는 “안전농산물 생산기여, 농업인 처방만족도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설자재=시설자재 계통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농촌고령화에 따른 ‘노동절감형 농자재’를 적극 공급한다. 생분해성 멀칭필름 등 친환경농자재를 상시 발굴해 판촉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장의견을 반영, 우수상품의 계통등록을 연중 실시한다.

‘하우스필름 무상복구보증제’도 확대 운영하는데, 신청방식을 기존 예약신청에서 상시신청으로 개선하고, 지난해 3개였던 무상복구보증제 품목도 올해 5개 이상으로 늘린다. 재해에 대비한 시설농가 안전망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올해 8월경 개점하는 호남자재유통센터의 조기정착에도 힘을 쓸 예정이다. 영남자재유통센터(2017년·경북 군위)와 중부자재유통센터(2018년·경기 안성)에 이은 세 번째 자재유통센터로 2020년 8월(예정) 전남 장성에서 문을 연다. 2021년 예정된 제주자재유통센터까지 총 4개 권역별 자재유통센터는 추후 농약, 비료, 필름을 비롯해 각종 시설자재, 소형농기계, 농기계부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권역별 농자재 도매물류·대행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기계=농기계 사업기반도 탄탄히 다진다. 여성친화형 농기계나 실속형 농기계 등 농업인 맞춤형 농기계 신규공급을 확대하는 방침이 일환이다. 특히 실속형농기계는 지난해 승용이앙기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당초 계획(100대)보다 많은 294대를 공급한 흐름에 맞춰 공급기종을 승용이앙기에 저상형트랙터(60마력 이하)를 추가한다. 트랙터 신규공급 목표치는 100대 이상이다.

새로 추진하는 농업인 긴급수요 대처용 ‘농기계 렌탈서비스’도 눈에 띈다. 자연재해 등 자가 농기계 수리시 발생하는 영농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기계센터에서 해당 농업인에게 대체 농기계를 지원하는 제도다. 시범대상은 첨단농기계센터 위주 8개소다. 지난해 5개소였던 권역별 첨단농기계 센터에 경기·충북·전남·경남을 추가, 9개소로 육성한다,

‘산학협력기관 연계전문 교육’을 확대, 정비요원 농업기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반(90명)을 개설하며, 농기계 수리능력 향상을 위한 ‘생산업체 위탁교육’ 인원도 100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는 560명.

▲기타=그 외, 마늘·양파·고추·무·배추 등 5개 밭작물을 대상으로 작업별 기계화기술·작부체계·품종선택방법 등 밭농업 농작업대행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해 농업생산비 절감을 유도한다. 직파농법 보급 확산에도 주력, 직파재배 면적을 1만㏊(2019년)에서 1만1000㏊로, 참여농협은 147개소에서 150개소 각각 늘린다. 또, 농작업 대행 면적은 114만㏊에서 116만㏊로, 맞춤형 농작업 대행서비스 직영농협은 184개소에서 190개소로 각각 확대하며 농업인 영농편익을 제고한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en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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