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상자, 3억 매출 기록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이재명 도지사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급식용 농산물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진행한 2차 친환경꾸러미 특별판촉 행사가 1차에 이어 조기 완판 됐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3월 23일 친환경꾸러미 1만5000 상자를 선착순 판매한 결과 사흘만인 25일 전체 물량이 판매 완료되면서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친환경꾸러미 특별판촉행사는 학교급식으로 납품되던 시금치와 얼갈이, 대파, 애호박 등 총 10가지 친환경 채소 4㎏을 2만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친환경꾸러미와 함께 학교급식경기미 10㎏과 찰보리·찰현미 등 5가지 잡곡으로 구성된 학교급식 잡곡세트 2.5㎏도 판매했는데 사흘 간 경기미 5000 세트와 잡곡 1만5000 세트가 팔려 3억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경기도와 농식품유통진흥원은 앞서 지난 11일 1차 특별판촉 행사를 통해 친환경딸기 9.5톤과 친환경꾸러미 7200상자를 판매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개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피해농가 돕기를 위한 착한소비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3월 24일에는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유통센터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특별 판촉활동을 돕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구희현 학교급식운영위원장, 도내 농업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친환경 학교급식과 농민들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이재명 지사는 “모두가 어려울 때 개학이 연기되면서 농업인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큰 것 같다”며 “가능하면 기존 방식 외에 여러분들이 농사를 지은 귀한 작물들을 주부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더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사태 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농식품 유통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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