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수출농가 기본 데이터 구축
농산물생산단지 활성화도
정책자금 90억 이상 지원
자문위원회 활성화 시킬 것


“의무적으로 수입해야하는 농산물이 있다 해도 우리농산물 유통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면 수입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지난 2월에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본부장으로 취임한 조규선 본부장은 국내 농산물 수급안정과 농업인들의 소득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강원도 고랭지배추 가격이 하락하자 강원본부는 1500톤을 수매하여 시장에서 격리시키는 등 대책을 마련했었다.

현재 강원본부는 1175개 관련업체와 사업을 추진하며 비축사업 136억원, 수출사업 4910억 원, 금융사업 85억 원,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4억8700만 원 등 전체적으로 매년 15% 정도의 사업을 신장시키고 있다.

올해는 강원농수산식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 본부장은 “수출농가들의 기본 데이터를 구축하고 농산물생산단지를 활성화시키고 안전성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박람회 참가를 확대하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바이어를 초청하여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확인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소류 수매사업을 통한 수급안정을 위해 재배농가 및 산지농협과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만드는데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 농가와 수출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90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금리인하 및 부동산 담보 취급 등 현장방문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생산자와 수출업체, 학계와 연구기관 등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 본부장은 강조했다.

조규선 본부장은 “기후변화와 온난화는 강원도 농업의 새로운 변화의 방향”이라며 “aT도 이러한 환경에 맞도록 사업을 추진하여 농업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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