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진주도축장에 계류된 돼지 생체검사에 운용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가축질병 검색시스템. 경남도가 모든 도축장으로 확대 도입한다.

모든 돼지 도축장에 적용
가축질병 검색시스템 도입


경남도가 모든 돼지도축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가축질병 검색시스템을 도입,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을 조기에 색출한다.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박동엽)는 3000만원의 예산으로 도내 5개 전 돼지도축장에 10대의 열화상카메라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내에는 진주 1곳, 김해 2곳, 창녕 1곳, 고성 1곳에 돼지도축장이 있다. 진주도축장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이미 배치해 운용 중이며, 나머지 4곳은 6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열화상카메라는 도축장에 계류되는 돼지의 생체검사 시 활용된다. 돼지가 가축수송 차량에서 하차 후 계류되는 동안 초음파를 이용한 열화상카메라로 병든 돼지를 찾아내게 된다. 발열증상이 나타난 돼지는 정밀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만 도축한다.

박동엽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축장은 여러 농장에서 출하되는 가축이 모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직전까지 임상증상 육안 관찰이 어려워 교차오염 위험이 매우 높다”며 “열화상카메라 배치와 철저한 사전검사로 가축전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방지를 위해 돼지사육 농가에 대한 임상검사와 혈청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포획된 야생멧돼지에 대한 야외 바이러스 검사 결과 234건은 전부 음성으로 판정됐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