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455곳 68명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오는 5일까지 소속 식물병 전문가 68명을 투입해 과수화상병이 확산되고 있는 충북 충주지역 2455개(경영체 등록기준) 사과, 배 과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과원은 신속한 매몰 등 긴급조치를 통해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5월 25일 발생상황 단계를 ‘주의’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충주지역 사과, 배 과원 전체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5월 26일 기준 충주 31농가, 제천 3농가 등 34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고, 충주 26곳의 과수원에서도 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됨에 따른 조치다. 또한 농진청 전문가들의 전수조사 외에 전국의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예찰전문요원들도 같은 기간에 관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예찰에 나선다.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은 발생지 주변을 예찰하고, 미발생지역에 위치한 기관은 발생 시·군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의 역학조사, 과수수출단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농진청은 전수조사 이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조 및 조치사항이 있을 경우 농식품부가 운영 중인 ‘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농진청은 농가의 예찰 강화와 소독 등 준수사항의 실천, 초기 병징 발견 시 전국대표전화(1833-8572) 또는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충섭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방제하는 게 중요하며, 무엇보다 과수재배 농가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신고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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