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등 산·학·연·관 10곳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사진 맨 왼쪽)을 비롯해 총 10곳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5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모여 전동(EV) 자율주행(AV) 농업기계 연구개발·실증시험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대동공업을 비롯한 산·학·연·관 10곳이 전동 자율주행 농기계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전동 자율주행 농기계가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공감대에서다.

대동공업은 5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한국농업인단체연합, KT 제주사업단, 중국자동차첨단기술산업연맹,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등 산·학·연·관 10곳과 함께 ‘전동(EV) 자율주행(AV) 농업기계 연구개발·실증시험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농기계, 농업, 통신, 전력, 자동차, 학계, 지자체 등 전동 자율주행 농기계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지원하는 당사자들이 참여한 것이 핵심이다.

이들은 “전동 자율주행 농기계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농업·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대안이자, 배출가스가 없어 농민건강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하는 최적의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전동 자율주행 농기계의 연구개발과 현장실증 시험, 시범 운영 등 전동 자율주행 농기계 산업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 ICT에 기반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농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작물의 생육·토양·병해충 등 재배상황에 맞춰 농업 솔루션을 제시, 정밀농업을 확산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에서 진행되는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전동 자율주행 농업기계의 산업화 및 보급촉진’이란 특별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현장 시승·시연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은 “국내 자율주행과 전동화 연구가 많이 돼 있지만, 보급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보급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장애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하고 자율주행 및 전기구동 농기계가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원장은 “MOU가 미래농업의 핵심기술인 농업기계 전동화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말했고, 김대환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이사장도 “전동 자율주행 농기계가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국내 농기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데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글로벌 플랫폼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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