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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재특집/탄저병 치료제 삼지창] 썩어가던 탄저 딱딱하게 굳으면서 멈춰, 사과 복숭아 고추에 효과

  • 기사승인 2020.07.31 16:04
  • 신문 3221호(2020.08.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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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약잔류 없어 수확 직전까지 살포, 홍로· 시나노골드에 제격

[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삼지창은 탄저병에 효과가 좋다. 장마가 계속되면 탄저가 기승을 부린다. 사과, 고추가 대표적이다. 탄저는 처음에 작은 점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커지면서 썩어들어간다. 연속 방제를 해도 좀처럼 잡기 힘든 게 탄저다. 작년같은 경우에 가을 장마와 태풍이 이어지면서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이럴 때 삼지창을 살포하면 탄저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멈춘다. 더 이상 확산이 안 되는 것이다. 
삼지창은 사과농가에서 많이 쓴다. 갈반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도 좋다. 점무늬낙엽병과 겹무늬썩음병에도 범용으로 쓸 수 있다. 고추농가에도 제격이다. 고추는 탄저가 가장 무섭다. 삼지창을 쓰면 확산을 막는데 유용하다. 배는 흑성병에 사용하면 좋다. 안성지역에서 삼지창을 사용해 본 농가들은 약 효과가 좋고 약값이 많이 절약된다고 한다. 

삼지창 살포 후 탄저가 굳어가는 모습

삼지창은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선 장점이 있다. 이같은 요인으로 방제 효과가 좋고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혼용이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살충제와 혼용하면 편하고 오히려 약효를 증진시킨다는 게 농민들의 얘기다.
하우스 작물의 경우에는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노균병을 잡는데 사용한다. 이같은 병들은 다 곰팡이성 병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흰가루는 오이, 참외, 멜론, 수박, 호박 등 박과작물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오이나 참외 등은 흰가루만 잡아도 농사 다 졌다고 할 정도로 피해가 크다. 딸기는 육묘과정에서 탄저병을 잡는데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삼지창을 사용한 농민들 상당수는 살충제와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진딧물이나 총체벌레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작년같은 경우는 기온이 높아 해충이 극성을 부렸다. 삼지창을 사용한 농가는 진딧물 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수확을 했다고 한다.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가에도 적합하다. 유기농자재로 등록된 제품이며 벼, 고추, 오이, 참외, 상추, 배추를 대상으로 약해시험도 마쳤다. 삼지창은 농약 잔류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거의 매일 수확하는 과채류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참외처럼 포복형태로 재배를 하는 작목에는 관주를 하면 효과적이다. 충북 청주시 소재 ㈜금강에프디에서 공급하고 있다.

문의 : 043)716-1113

청주=정문기 기자 jungmk@agrinet.co.kr
 

#농가사례1/경북 의성군 김재인 씨
“수확 앞두고 생긴 탄저병…삼지창 덕에 살아”

경북 의성에서 45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김재인씨. 그는 한국사과협회 초대, 2대 회장을 지냈고 2017년에는 사과명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의성군에서 시나노골드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것도 김씨다.

그는 후지 4000평, 시나노골드 2000평 농사를 짓는다. 작년에 그는 탄저병에 처음 심지창을 썼다. 10월 중순경에 수확하는 시나노골드에 탄저가 찍히기 시작했다. 수확을 20일쯤 앞둔 상황이라 농약을 칠 수도 없었다. 본격적으로 색이 나는 시기이기도 했다. 시나노골드는 껍질이 얇아 탄저가 더 심했다. 후지도 점이 찍히면서 확산 추세에 있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5일에 한 번씩, 세 번을 쳤습니다. 탄저가 굳으면서 딱 멈추더라구요. 안쳤으면 다 버렸을 겁니다.” 탄저로 썩은 사과가 20%가 채 안됐다. 탄저가 찍혔던 사과도 마른 기스(비품 사과)로 다 직판을 했다. 수확한 사과 대부분을 저장고에 넣었을 정도로 치료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탄저가 찍혔다 하면 썩어서 다 버려야 돼요. 저장은 아예 못합니다.”
 

#농가사례2/충북 괴산 장남식 씨
“일주일 간격 3회 살포…탄저 멈춰 약값 절약”

충북 괴산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장남식씨는 작년에 처음 삼지창을 사용했다. 탄저병을 잡을 목적이었다. 워낙 비가 계속돼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었다. 처음이라 시험적으로 1500평에만 삼지창을 쳤다. 나머지 2000평에는 이전에 쓰던 농약을 썼다. 결과가 놀라웠다. 긴가민가 했는데 삼지창을 사용한 쪽은 탄저가 깨끗이 해결됐다. 병반이 굳으면서 탄저가 멈춘 것이다. “솔직히 안 돼도 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쳤는데 기가 막혔지요. 확실합니다. 확산이 멈추면 성공하는 건데 연속 살포했더니 딱 멈췄습니다.”

그는 삼지창을 1주일 간격으로 3회 살포했다. 탄저가 멈추면서 약값도 많이 절약했다. “나중에 따져보니까 35% 정도 절감이 된 것 같습니다. 약값도 저렴합니다.”

올해는 탄저 예방차원에서 미리 쓸 계획이라고 한다. 점이 찍히기 전에 쳐서 막겠다는 것이다. 열흘 간격으로 살포를 하면 예방적 방제로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작년에 검증을 마쳤으니 올해는 전체 면적에 사용을 하고 이웃농가에도 전한다고 한다.
 

#농가사례3/경북 영주시 안학영 씨
“써보면 아는 삼지창 효과…이젠 예방목적 사용”

경북 영주시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안학영씨. 그는 탄저병과 갈반병을 잡기 위해 삼지창을 사용한다.

“3, 4년 전인가 탄저병이 심하게 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난리가 났었습니다. 아무리 농약을 쳐도 안 되니까 거의 포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웃에서 이걸 쓰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알게 된 겁니다.”

탄저병은 병 확산이 워낙 빠르다. 위쪽 과실에 하나만 감염이 돼도 순식간에 아래로 번진다. 비가 계속되면 빗물을 타고 병균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방제가 힘들다. “그때 홍로에 쳤는데 3일 뒤에 더 이상 안 번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 소문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은 의례 삼지창을 예방목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는 500리터 SS기에 삼지창을 한 병을 넣고 살포를 한다. 그러면 탄저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런 저런 약보다 훨씬 잘 듣기 때문이라는 것. 노지고추 농사도 짓는 그는 고추 탄저병약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농가사례4/경북 영주시 송병래 씨
“복숭아 오갈병 방제는 물론 회성병에도 좋아”

경북 영주시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송병래씨는 재작년부터 삼지창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갈병을 방제할 목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막상 사용을 해보니 회성병이라는 잿빛무늬병에도 좋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보통 7월말에서 8월 상순쯤 수확을 하는데 삼지창을 3회에서 4회 가량 사용을 한다고 한다. “6월 중하순 알이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사용을 합니다. 오갈병에도 좋지만 회성병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농약을 썼는데 약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회성병은 수확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비가 자주 오고 습해지면 확신이 빨라 방제가 어렵다고 한다. “곰팡이병이예요. 장마 때 아주 심합니다. 삼지창을 농약과 교대로 썼습니다. 한 번 농약을 쓰면 다음에는 삼지창을 치는 방식으로 했더니 이전보다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회성병이 한 번 오면 다 썩어버리기 때문에 무서운 병입니다.” 송씨는 삼지창을 쓰면서 병 확산을 쉽게 잡는다고 한다. 덕분에 약값도 많이 절약된다는 게 그의 설명.
 

#농가사례5/경북 영양군 김기칠 씨
“농약 쓰지 않고 삼지창만으로 예방·치료 거뜬”

고추로 유명한 경북 영양군에서 4500평 고추농사를 짓는 김기칠씨. 김씨는 작년부터 삼지창을 사용했다. 고추모를 포트에 옮겨 심고 물줄 때부터 삼지창을 살포해준다. 정식 후에는 약을 쳐야 될 시기에 삼지창을 꾸준히 살포했다. 주로 탄저병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삼지창만으로도 다 됩니다. 탄저가 왔을 때 뿌려주면 감염부위가 하얗게 말라 버립니다. 병이 멈추는 거지요. 치료가 완벽하게 됩니다.”

보통 10일에서 12일 사이에 한 번씩 살포를 하는데 병이 없이 아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진딧물을 방제할 때도 삼지창을 쓴다. 살충제와 같이 섞어 살포를 하면 약효가 배가 된다고 한다. “작년에 진딧물이 심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이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저는 쉽게 잡았습니다. 덕분에 약값도 훨씬 덜 들고 약효가 제대로 나타납니다.”

꼭지썩음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또 고추의 품질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꽃분화도 잘돼 수확량이 늘어난다고 한다.
 

#농가사례6/경북 군위군 최병태 씨
“흰가루병 잡기엔 약효 오래가는 삼지창이 딱”

경북 군위군에서 오이농사를 짓는 최병태씨. 오이는 흰가루와 노균병이 가장 심하다. 그는 작년에 처음 삼지창을 사용했는데 흰가루 때문에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 저것 다 써봤습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해서 봄오이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7월 16일, 여름 오이를 정식하고 추석 전까지 수확을 했는데 병이 거의 없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전에는 농약을 썼습니다. 삼지창을 쓰면서부터는 약을 이전보다 덜 해도 병이 심하지 않아요. 약효가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여름 오이는 봄 오이나 가을 오이보다 병이 많다. 날이 더워 병 발생이 심하기 때문이다. 농사기술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여름오이 농사를 잘 짓는다. 최씨는 여름오이를 하면서도 흰가루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년에 흰가루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솔직히 오이는 흰가루만 잡아도 농사는 다 된 거예요. 주기적으로 쓰니까 병이 덜 옵니다. 진딧물 방제할 때도 살충제와 섞어서 쳤더니 두 번 방제로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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