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 첫 시행, 9월부터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 여주시가 추석 명절 이전인 9월14일에 농민수당을 경기도에서 첫 지급한다.

여주시에 따르면 농민수당은 논밭 면적을 합해 1000㎡ 이상(농업경영체 등록 기준)을 경작하는 여주지역 농가가 대상이며 농가당 60만원이 지역화폐인 여주사랑카드로 지급된다. 농민수당 지급은 여주시가 경기도 시·군 가운데 처음이며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앞서 여주시는 지난해 말 ‘농민수당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예산에 66억원(1만1000 농가 분)의 사업비를 반영했다.

지난 1∼2월 지원 농가를 접수한 결과 모두 8400 농가가 신청했다. 당초 지난 6월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먼저 이뤄지며 3개월 연기됐다.

여주사랑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농가는 8월 3∼21일 읍면동 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9월 14일 자동으로 60만원이 카드에 입금된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추석 명절에 맞춰 농민수당이 지급되며 농업인들의 제사용품 등의 구매 부담이 줄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민수당을 신청하지 않은 농가는 추석 이후라도 신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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